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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별함
2011/05/26
사람과 사람 사이
2011/05/24
       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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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별함

Posted 2011/05/26 23:41, Filed under: seoul
요즘, 내가
특별하지 않은
별 볼일 없는
남과 다르지 못한
그저 그런
'평범한'
사람이 될거라는 두려움이 급습 해 올 때마다,
갑자기 우울해지고 짜증이 나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내 자신을
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.

사랑하기 보다는,
미워하기가 너무 쉬워서,
'지식'과 '비판적 사고'와 '이성'이라는 핑계를 대며,
계속 쉽고 편하게만 살려고하는 내 자신이 보이기 시작하면서,
나로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게 점점 버거워지는 것 같다.

내가 그토록 내 '위대한' 이성의 틀 속에 잡아 가두고 이해하려고 했던,
'사랑'이라는 것이,
나보다 너무나 위대하고 큰 것임을 다시 깨달으며,
등골이 오싹해지고 피가 거꾸로 솟는다.

사실 알고보면,
특별하지 않은
별 볼일 없는
남과 다르지 못한
그저 그런
'평범한'
내가,
마치 대단한 뭔가라도 되는 마냥,
위풍당당 의기양양 자신만만하게 살아오도록 해준 것이,
나 자신의 그 어떤 것도 아닌,
나를 향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진실한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,
한 없이 낮아지고 겸허한 마음까지 들어야 할 것 같지만,
솔직히 말하자면, 그냥 허탈하다.
내가 이렇게도 아무것도 아니었다니.

내일 일어나지도 못할꺼면서 6시로 알람을 맞춰놓고,
오늘도 역시 다 하지 못한 일들을 태산 같이 쌓아놓고,
'이것만 쓰고 얼른 자야지' 생각하며,
블로그질을 하는 지금,
내가 내일 아침에도 눈을 떠야 할 이유들을 되새겨 본다.
2011/05/26 23:41 2011/05/26 23:41
  1. # 2011/05/28 17:44 Delete Reply

    넌 특별해.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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